[영화] 수상한그녀
어릴적 추억이 있는 로보캅과 코미디 가족 드라마 수상한그녀 중 무엇을 볼까 고민을 많이 했다. 두 편다 줄거리를 읽어 봤는데 로보캅의 줄거리는 뻔한 영웅물이지만, 수상한 그녀의 줄거리는 신선해서 선택했다. 나문희는 익히 알려진 원로 명배우 이고 성동일, 박인환, 심은경이 주축으로 이야기를 꾸려 나간다. 심은경은 나문희의 젋은시절 역활인데 심은경의 연기와 노래, 구수한 사투리가 일품인 영화이다. 어려진 나문희는 가수의 꿈을 이루는 영화이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노래가 영화랑 어우러져 관람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웃길때는 웃기고 슬플땐 슬픈영화, 영화의 시작은 오말순(나문희)과 박씨(박인환)의 실버카페 일터에서 시작된다.
오말순(나문희)은 아들이자 명문대학 교수인 반현철(성동일)을 자랑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하지만, 고부간의 갈등으로 며느리인 애자(황정민)의 병세가 날로 심각해 지자, 가족회의에서 할머니인 오말순을 요양원에 보내자고 말이 나오게 된다. 이를 엿들은 오말순은 집을 나가 방황하게 된다.
밤길을 방황하던 오말순은 불빛에 싸인 청춘사진관을 보게 되고 더 늙기 전에 영정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사진관에 들어가게 된다. 사진관에서 난생 처음 꽃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고 손자 한승우(이진욱)을 만나러 가기위해 버스에 올라타게 되는데, 버스에서 손자뻘 젊은 친구들이 추근덕대기 시작하는데 막말을 퍼 붙다가 추근덕대는 남자의 썬글라스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하게 된다.
썬글라스 속에 비친 모습은 오드리 햅번처럼 하얀 피부에, 날렵한 몸매로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있었던것!, 그 길로 청춘사진관을 다시 찾아가게 되는게 멀정하게 있던 청춘 사진관은 자리에 온대간데 없고 중화요리점만 자리 잡고 있었다. 시간을 보니 손자와 약속시간이 다되어 약속 장소로 가지만 바뀐 모습으로 차마 나타 날 수 없어 그냥 돌아가게 된다.
바뀐 모습때문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찜질방을 전전하다가, 바뀐 모습은 평생 고생했으니 상을 준 것이라고 생각 하고 받아들이기로 한다. 평소에 입어보지 못했던 옷과 신발을 사고 머리도 오드리 햅번 처럼 꾸미고 즐기다 박씨와 같이 일하던 실버까페에 가게 되는데, 마침 노래를 뽐내는 날이라 단상위에 올라가서 멋지게 노래를 부르게 된다. 노래를 들은 오말순의 손자 반지하(진영)와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게 되고, 아이돌 노래에 감정을 못느끼던 방송국 가요프로그램 PD인 한승우(이진욱)가 노래를 듣고 달려 왔는데 정체가 탄로날까 두려운 젊어진 오말순은 이미 자리를 떠나고 없었다.
갈곳 없는 젊어진 오말순은 박씨의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되고 오두리(심은경)라는 가명으로 생활 하게 된다. 어느날 찾아온 손자 반지하(진영)는 오두리에게 밴드를 같이 하자고 제안하고 오두리는 반자하의 보컬에 승락 하게 된다. 한동안 같이 노래를 연습하고 드디어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심사를 보던 훈남 PD 한승우와 다시 재회 하게 된다.
어리지만 행동은 영락없는 할매인 오두리에게 매력을 느끼고, 오두리도 한승우의 자상함에 매력을 느껴 데이트도 하고 연애도해 본다. 밴드도 반응이 좋고 모든게 잘 되어 갈때 쯤 오말순을 짝사랑 하던 박씨는 오두리의 비밀을 알게 된다. 비밀은 알게 된 박씨는 한동안 오말순과 같이 다니게 되다가 다시 돌아 갈 수 있는 비밀을 알게된다. 다시 돌아 갈 수 있는 비밀을 알게 되어 혼란스러운 오두리.. 박씨도 그 마음을 공감해 짝사랑 하지만 이해하게 된다.
반지하 밴드가 잘 되게 되어 첫 가요무대가 확정 되고 반지하 맴버들은 대기실에 기다리게 되는데 반자하의 사고소식을 듣게 된다. 반자하의 사고 소식을 듣고 무대를 강행하게 된 오두리...
그 뒷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
요즘 가족들의 문제점을 잘 드러낸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에 모든 문제가 다 짜여있다.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고부간의 갈등과 일 때문에 아내에게 무심한 남편, 그리고 대학 졸업 하고도 취직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들이 영화속에 녹아 있다. 시월드라고 하는 시집살이하는 며느리의 스트레스를 나문희, 성동일, 황정민이 시어머니, 남편, 아내로 등장해 영화에서 잘 표현하여 보여 주고 있다.
노인 문제도 잘 들어 낸다. 이야기가 첫 시작 될때 성동일의 강의에서 노인에 대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질뭇을 받게 되는데, 대부분의 젊은 사람은 아니겠지만 젊은 사람들의 생각과 시선을 그렇게 가질 수 있다는것을 보게 되었다.
아이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영화에서 담아 내었다. 인기에 연연해 음악성은 낮고 비주얼로 승부하는 아이돌을 오두리 역의 심은경이 감성과 실력으로 노래를 불러 대적하게 되는데 요즘 아이돌 들의 노래가 형편 없고 비주얼로 승부하는 가수가 얼마나 많은가를 표현 했다가 볼 수 있었다. 대학 나와서도 취직 못하고 있는 취업재수생 역인 김슬기가 나와 젊은 세대들의 취업난(亂)도 간간히 영화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다른 계기로 극복하게 되는데...
액션, 스릴러를 좋아하는 글쓴이는 오랜만에 가족드라마, 코미디의 장르를 접하게 되었다. 전체적인 스토리도 좋았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였다. 우리 할머니 같은 친근한 인상의 나문희의 요즘 시대의 고부와 노인들의 문제를 상세하게 담아 잘 표현 하였고, 나문희의 젊은 시절 역할인 심은경의 재발견 이라고 할까? 심은경의 맛깔스럽고 구수한 사투리의 연기와 애늙은이 처럼 하는 연기가 아주 훌륭했다.
영화에 심은경이 부르는 노래가 가미되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시간의 영화가 지루하지 않고 한편의 공연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재미와 감동을 겸비한 눈물없이 못보는 영화 수상한 그녀가 아닐까 싶다.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영화 수상한 그녀((주)예인플러스)에 있으며, 이미지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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