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 오륙도 일자방파제 벵에돔 탐사
-고등어, 망상어, 인상어, 자리돔, 학꽁치, 가오리, 도다리, 감성돔
※ 모든 사진은 클릭시 확대 가능합니다.
2014년 02월 23일 조행기 입니다.
물때 : 1물, 07:45 간조, 01:17 만조
상황 : 1물이라 조류는 잔잔하고 본격적인 봄날이라 방파제 전포인트 따뜻한 날씨, 내항은 해 뜰때 까지 서늘함.
어제 해질녘 감천 동방파제 감성돔 탐사(동방파제 감성돔 탐사, http://ssonglife.tistory.com/43)에 실패하고 오늘 일자방파제 벵에돔 탐사에 나섰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벵에돔 철이 아니지만 간간히 올라 오는것을 확인 하였기 때문에, 한마리만 얼굴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출조 하였습니다.
그 외 잡어 조황도 확인하러 오륙도일자방파제로 출발해 봅니다.
도움이되셨다면 손가락 한번 클릭~
오륙도 매표소
오전 6시 쯤 구포에서 아버지와 오륙도로 향합니다. 낚시방에서 아버지 직장 동료분과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되질않아 먼저 오륙도선착장으로 향합니다.
첫배를 타려고 했는데 선착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보니 이미 배는 출발하고 있습니다.
오전 7시 두번째 배 출발
조사님들 한가득 데려다 놓고 바로 태우러 옵니다. 인원이 어느정도 차면 배가 출발하기 때문에 주말은 못해도 2편 이상은 출발합니다.
일행을 만나지 못해 할 수 없이 배타고 나가기로 합니다.
포인트로 향하는배
배가 출발하니 누군가 낮익은 얼굴이 보입니다.
배는 이미 떠난상황. 아버지 직장 동료분이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큰소리로 다음배 타고 오라고 합니다.
방패섬 포인트
방패섬 포인트에 한분 하차 하십니다.
솔섬 뒷편 포인트
솔섬 뒷편에도 한분 하차 하십니다.
비석섬 포인트
비석섬 포인트에 한분 하차 하십니다.
빨간 동그라미 표시되어 있는 부분에서 정면을 바라보고 밑밥을 치십니다.
비석섬 옆
비석섬 옆인데 낚시하기는 조금 힘들지만 포인트가 될만한 부분은 있어 보입니다.
송곳섬 뒷편
송곳섬 뒷편에도 한분 하선하시어 한분 자리 잡으셨습니다.
굴섬 포인트
역시 명 포인트 답게 많은 분들이 하선 하십니다.
등대섬 하선
등대섬에도 많은 분들이 하선 하십니다.
날씨가 풀려 오륙도 포인트도 많은 분들이 낚시하러 하선하십니다.
날씨가 더 좋아지면 더 좋은 씨알을 안겨줄 포인트 입니다.
오륙도에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노란등대 포인트
부지런한 조사님들이 첫 배를 타고 먼저 자리 잡고 계십니다. 주로 원투 조사님들이 낚시대 여러대를 편성하여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평소와 같은 분위기라서 그렇다 할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많은 가족 단위 조사님들이 출조 하였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눈치가 보여서 그런지 가족 단위 조사님들이 많으십니다.
낚시터에서 조우하신 모 조사님은 혼자낚시 가기 미안해 모두 데리고 오셨다고 합니다.
모든 낚시대를 동원해 원투낚시 편성
5대를 이미 편성하셨고 가방에서 낚시대를 더 꺼내고 계십니다.
도다리와 가오리의 좋은 조황 소식에 많은 원투 조사님들이 방문 하신듯 합니다.
아버지는 내항에 자리를 잡고 저는 벵에돔을 찾기 위해 다른 곳으로 포인트 탐사를 합니다.
처음 물어준 고등어
빨간 등대 쪽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 온도를 확인하니 조금 차갑습니다.
벵에돔이 부상하지 않을것 같아서 막대찌와 카드채비로 학꽁치를 피해 수심 깊은 곳으로 채비를 내립니다.
채비를 넣고 찌가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건지니 고등어 입니다.
벵에돔 데리고 오너라 하고 방생.
인상어
수심을 조금씩 내려보면서 수심 아래를 공략해 봅니다.
입질 한것 같기도 하고 안한것 같기도 하고.. 찌가 옆으로 떠내려갑니다.
건져보니 인상어 너무 씨알이 작아 고부력 채비에 물고 들어가지 못하고 옆으로 가고 있었네요...
사진 한장 찍고 방생.
작은 망상어
이번에는 아래로 찌가 아래로 힘차게 쑥~ 내려갑니다.
그러나 속았습니다. 망상어 가 잡혀 올라 올라 옵니다. 커봤자 얼마 크지 못하는 인상어에비해 망상어는 제법 크게 자랍니다.
저번주 동방파제 출조에서 잡은 씨알좋은 망상어를 3일간 찬바람에 말려 구워 먹으니 맛이 무척 좋았습니다.
찬거리 하게 형님 모시고 오너라 하고 방생.
30cm 넘는 고등어가 수심 중층과 하층에 분포해 있다.
이후 25~35 되는 고등어를 20수 이상 하고 인상어와 망상어도 20수 이상 합니다.
수심 상층에는 학꽁치들이 자리 잡고 있고, 중층은 고등어, 하층은 고등어와 망상어 인상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투 낚시에 올라오는 가오리
연신 고등어의 입질에 방생하고 잡고를 반복하고 있는데, 원투 조사님 한분이 가오리를 한마리 올립니다.
가오리가 좋아하는 오징어 미끼를 사용해서 잡았습니다. 오전에 도다리는 간간히 봤는데 가오리는 올라 오는것은 처음 봤습니다.
학꽁치를 발앞에 모으고 상층을 공략해도 오전에는 벵에돔은 볼 수 없었습니다.
일행과 떨어져 혼자 다른 포인트에 있었는데 부낚 회원님과 조우하여 담소도 나누면서 낚시하니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일행과 합류
아버지가 밥 먹자는 연락으 받고, 점심을 먹기 위해 일행과 합류 합니다.
연락이 안되어 배를 같이 못타고 오신 삼촌(아버지 회사 동료)이 와 계셨고 어린 조사도 데리고 왔습니다.
바로 뒷 배를 타고 왔다고 합니다. 일요일이라 배가 연속으로 3대정도 운행 한 것 같습니다.
내항쪽 전경
밥을 먹고 포인트 여기 저기 둘러 봅니다.
오늘은 원투 조사님과 직벽 카드낚시 하시는 조사님들이 많아서 찌낚시 하려면 자리를 잘 잡아야 합니다.
내항에도 이렇다 할 조황은 없고 원투 조사님들의 조황이 좋았습니다.
원투에 올라 오는 것을 본것과 들은걸 보니 도다리 다수 하였고 감성돔 낚으신 원투 조사님도 계십니다.
노란 등대 쪽
외항 쪽으로 올라가서 한번 둘러 봅니다.
2주 전에는 외항 쪽에 조사님들이 많으셨는데 오늘은 내항쪽으로 조사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요즘 원투낚시의 조항이 좋기 때문에 내항 쪽으로 많이 몰린 것 같습니다.
빨간 등대쪽 전경
빨간 등대 쪽으로 보아도 학꽁치 낚는 조사님들 외에는 한산해 보입니다.
다시찾은 빨간등대
고등어가 들어와도 내항쪽에 먼저 잡히던데 오늘은 내항은 조과가 좋지 못합니다.
일행은 고등어 한수와 자리돔 몇마리를 낚고 별다른 조과가 없는 상황에서 어린 조사님 찬거리라도 보내려고 다시 고등어를 잡으러 향합니다.
씨알좋은 왕고등어
오전 뱅에돔 탐사 할때 수심층을 파악해 놓아서 잡는건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하지만 오전보다 입질이 활발하지 못합니다. 진작 잡았으면 한쿨러 가득 채웠을듯 합니다.
줄줄이 고등어
오후 타임때 고등어를 대상어로 정하고 고등어를 담기 시작 했습니다.
오전 보다 못하지만 밑밥을 1~2 주걱식 뿌리니 다문다문 물긴 합니다.
부낚 회원님이 빨대찌로 잡은 학꽁치, 학꽁치와 공생하는 아감벌래가 떠 올라 있다.
열심히 고등어를 낚고 있는데 부낚 회원님이 오셔서 커피 한잔을 대접해 주십니다. 커피 한잔을 얻어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합니다.
부낚 회원님께 양해를 구하고 오늘 학꽁치 조황을 사진 찍어 왔습니다.
부낚에서 유명한 빨대찌로 두레박 한가득 학꽁치 하셨습니다. 오늘 일자방파제 탐사 다녀 보았지만 학꽁치는 회원님이 제일 많이 낚은듯 합니다.
다른분들은 많은 개체수에 비해 입질이 활발하지 못해 많은 조과를 올리지 못한 날이였습니다.
부낚 회원님 성함과 별명도 물어보지 못하고 인사도 못하고 해어졌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제가 커피한잔 대접하겠습니다.
회원님이 잡으신 뿔논병아리
오늘도 학꽁치를 연신 사냥하고 계신 뿔논병아리 조사님... 불안불안 하더니 부낚 회원님 바늘에 걸려 올라 옵니다.
신기한 관경에 방파에에 계신 조사님들 구경하러 왔습니다. 이번에도 무사히 구출하여 보내었습니다.
일자 방파제 고등어 평균 싸이즈
엄지과 검지 사이가 대략 19cm이니까 고등어 평균 싸이즈가 어떻게 되는지 가늠이 되겠지요?
사계절 내내 고등어가 붙어 있는것도 신기하고 내만권에 씨알이 좋은것도 신기합니다.
오늘의 조과
오후 타임때 잠깐 잡은 고등어들 입니다. 뽈락은 제가 잡은게 아니고, 부낚 회원님이 고등어 들고 가시는분 가져다 줘라고 하셔서 받았습니다.
일자 방파제도 밤에 집어만 하면 뽈락을 제법 낚을 수 있을 듯 한데 밤은 입장을 못하니 안타깝습니다.
이 조과 이후로 4~5수 더하고 낚시를 접습니다.
손맛 느낀 어린 조사
작년 여름 태종대 야간 낚시 갔을때 이미 한번 본 어린 조사 입니다.
오늘은 손맛을 보지 못하였다고 하길래 낚시대에 강한 입질이 와서 손맛을 느껴 보라고 낚시대를 건내 줬습니다.
큰 고등어에 낚시대를 세우지도 못하고 낑낑대며 올린 고등어에 손맛 제대로 본 표정입니다.
어진 조사 曰 : 손맛 쥑인다~ 태종대 고등어와는 다르다~
4시 30분 빨간등에 마지막 배가 떠난다.
철수 준비를 마치고 배에 올라 탑니다. 벵에돔은 잡지 못하였지만 부낚회원님도 우연히 만나고 아버지를 포함하여 좋은분들과 함께한 낚시는 즐겁습니다.
노란 등대 철수, 선착순 20명.
오늘은 정원 맞추기 위해 20명 까지만 태웁니다.
도중에 일행이 끊기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일행 끊긴 한분이 잘 가고 잘 살아라는 말에 순간 배와 방파제에는 웃음꽃이 핍니다.
선착장 학꽁치를 낚는 조사님들.
선착장은 언제나 학꽁치를 낚는 조사님들로 붐빕니다.
하지만 씨알은 볼펜씨알, 딱 일자방파제 절반 정도의 크기 입니다.
꼬막무침
전리품 없이 빈손으로 돌아와 오늘은 꼬막을 삶아 꼬막 무침 요리를 해서 마무리 합니다.
오늘은 안타깝게도 벵에돔 탐사에 나섰지만 벵에돔 소식은 없었습니다. 날씨는 봄이라 따뜻했지만 수온이 살짝 차가워 부상하지 않은듯 합니다.
학꽁치는 개체수에 비해 입질을 잘 하지 않는 날이지만 빨대찌의 위력을 확인하였습니다. 고등어는 직벽 아래 보다는 전방 6m 이상, 수심 8~10m 아래 보내는 찌낚시에서 활발한 입질을 보여 줬으며 오후에는 약한 입질을 보여 줬습니다. 그 외 망상어와 인상어의 입질은 바닥층에서 활발 하였고, 자리돔도 드문드문 올라오는 날이였습니다.
대체적으로 원투 조사님들의 조황이 좋은 날이였습니다. 원투낚시는 낱마리지만 감성돔, 가오리를 낚아 올렸으며, 도다리도 드문드문 올라 오는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본 글(오륙도, 일자방파제 벵에돔 탐사)은
부낚(부산바다낚시, http://www.ybada.co.kr/) 사이트 헤드라인 뉴스에 선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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