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3일 조황입니다.
어제의 아쉬움으로 시간이 있길래 아버지랑 하루 더 달립니다.
포인트 고심한 끝에 오륙도 일자방파제로 가기로 결정하고 첫배 타기로 합니다.
▲ 오륙도 선착장(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16574603)
오륙도 선착장에서 똥섬, 일자방파제 등 들어가는 첫배는 평일, 주말, 동,하절기에 따라 다르며 제가 간날은 오전 7시 부터 있으며 나오는 마지막 배는 5시에 있습니다. 배삯은 왕복 10,000원이고 소인은 5,000원 입니다.
▲ 출발전 오륙도 등대
출발전 오륙도가 보입니다.
사진은 제가 아니고 아버지 모습입니다. 막찍었는데 느낌이 좋은 사진이라 살포시 올려 봅니다.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아 누군지 알아보기는 힘듭니다.
▲ 일자방파제
주말에 500명 이상 왔다는 곳인데 뛰어 다니면서 낚시 해야할 정도로 너~무 한적합니다.
일자 방파재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뉩니다.
빨간등대와 노란등대, 그리고 육지가 보이는 서쪽, 해가 뜨고 먼바다가 보이는 동쪽으로 나뉩니다.
서쪽 포인트는 높이가 높아 장대는 힘들고 릴만 가능합니다. 주로 잡어가 크고 만이 올라오는 사진에 보이는 동쪽 포인트라고 현지 계신 분이 귀뜸합니다.
하지만 아침에 해가 뒤에서 뜨고 바람이 많이 불어 동쪽 포인트로 이동해서 낚시를 시작 했습니다.
▲ 연이어 올라오는 밴댕이
채비하고 밑밥을 쳐보니 학꽁치가 부상하여 수도 없이 보입니다. 목줄찌 5~10cm만 수심주고 한시간 정도 낚아 봅니다.
학꽁치가 어제보다 더 작습니다.
볼펜씨알이 계속올라와서 먹고 손질가능한 양 만큼만 잡고 그만 합니다.
대상어종을 바꾸어 저는 전층유동을 하고 아버지는 전어가 있는지 볼려고 전어카드를 달고 고배질 해봅니다.
전층유동한 낚시대는 18cm되는 고등어 한마라 잡고 소식이 없고 전어카드채비를 한 아버지는 메가리(전갱이)새끼와 디포리(밴댕이)를 계속 낚아 올립니다.
▲ 자리돔의 시작
밴댕이가 계속 올라오는 끝에 자리돔 한마리 잡습니다.
이 자리돔을 시작으로 저도 전어카드채비하고 서쪽으로 내려가 고배질 해봅니다.
▲ 서쪽 포인트에서 잡은 힘좋은 말쥐치
밑밥 뿌리면서 고배질을 하였는데 반응이 없어서 중간 중간에 곤쟁이를 껴서 해봅니다.
그 순간 낚시대가 휘어지더니 힘을 쓰기 시작 합니다.
옆에 있던 조사님이 뱅에돔을 잡아 순간 뱅에돔인가 싶었는데 얼굴을 보니 말쥐치.
처음잡아보는 말쥐치와 말쥐치의 힘에 한번 놀랍니다. 길이는 25cm 정도.
▲ 망상어
간간히 망상어도 붙습니다.
두시쫌 넘어서 낚시를 접고 철수 합니다.
오늘의 조황을 요약하면 학꽁치는 가덕도와 마친가지로 시알이 작았습니다. 학꽁치 한시간 잡고 뱅에돔이라도 잡을 요량으로 전유동과 반유동 낚시를 함참 했는데, 그냥 바로 대상어종을 자리돔으로 정했으면 자리돔도 쿨러급 가능한 날이였습니다.
몇몇 조사님들은 한치 낚시 하러 오셔서 한치 떠다니는것 찾으러 방파제를 돌아 다니셨고 이날도 동쪽포인트 오른쪽에 계신 조사님 한분이 한치 올리는걸 눈으로 봤습니다.
일자방패제는 다양한 어종이 올라 오는것으로 확인 했습니다. 잡어 낚시에 최적화된 방패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 오늘 잡은 수확물
학꽁치는 한시간 잡았는데 매직급 시알과 볼펜씨알도 간간히 섞여 있습니다.
자리돔은 시간이 없어서 많이 잡지 못했고 말쥐치 고등어 망상어 낱마리 잡았습니다. 메가리 새끼는 먹지 못할 씨알이라 다 방생하고 디포리(밴댕이)는 세꼬시용으로 조금 들고 왔습니다.
▲ 망상어, 망쥐치, 학꽁치 회
오늘도 역시 회로 마무리 합니다.
학꽁치는 세꼬시 할까 하다가 일일이 껍질 벗기고 포뜨니.. 중도농이 따로 없습니다.
쥐치는 청음 손질 해봤는데 인터넷에 본것처럼 입 자르고 질긴 껍질 벗기고 천천히 해체.
소주랑 회 한점 합니다.
▲ 회비빔밥
덮어 먹으면 덮밥 비벼먹으면 비빔밥.
학꽁치와 집에 있는 상추, 깻잎 대충 손으로 찢어서 얹은 회비빔밥으로 빈속을 채워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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