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재의 좋은 산내음과 풍광.. 그리고 역사를 되집어 가면서 올라갑니다.
평소 등산과 거리가 멀지만 가끔식은 산에 올라오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스도 산책로여서 아무런 준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가서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관문 까지 목표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힘내어 올라갑니다.
★ 여행 경로
부산 -> 문경새재(카트월드) -> 문경녹색오토캠핑장 -> 문경새재(산책로) -> 부산
꾸구리 바위
송아지도 잡아먹을 정도의 큰 꾸구리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꾸구리는 잉어과 잉어목 물고기 입니다.
산책로가 계곡을 따라 형성 되어 있다.
울창한 숲속에 계곡을 따라 산책로가 형성이 되어있어, 물소리를 들으며 나무가 내 뱉는 좋은 공기를 마시며 올라 갑니다.
문경새재 과거길(옛길)
산책로 중간중간에 옛길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먼 길이지만 "기쁜소식을 듣게 된다"라는 말이있어 선비들까지 먼 길을 돌아서 갔다고 합니다.
비록 과거 보는 길이 바쁠지라도 선비들의 유유자적 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소망이 담겨있는 돌탑
산책로로 올라가면 가끔씩 돌탑이 보입니다.
누군가의 소망이 하나하나가 담겨 쌓여 올라간 것 들이지요.
돌을 하나 조심스럽게 올려 놓고 간절하게 소원을 빌어 봅니다.
조령 산불됴심 표서
설치연대는 확실하지 않지만 국내에 고어로된 한글 비석이 총 4점이지만 순수 한글비석은 조령 산불됴심 비석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응암(매바우) 폭포
응암 폭포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폭포 옆에는 인공적으로 물래방아를 설치해 폭포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조곡폭포
1~2관문의 자랑거리인 조곡폭포 입니다.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지만 힘차게 내려오는 물줄기가 행인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감상하고 있어서 한장 찍기도 힘들지만, 포토존이 설치 되어있어 폭포의 전체를 담을 수 있습니다.
제 2관문 휴게소
새재주막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리 있겠습니까.
새재주막으로 가는 다리
2관문 휴게소인 새재주막을 들려 요깃거리 하려고 다리를 건너 새재 주막으로 갑니다.
2관문 휴게소 새재주막 메뉴
오지마 막걸리와 문격탁주 그리고 감자전, 파전, 손두부, 도토리묵 등이 있습니다.
4명에서 문경탁주(大), 손두부, 컵라면 2개를 시키고 기다랍니다.
휴게소 메뉴
▶문경특산주
"웃음마당"문경(오미자생막걸리) : 大7,000원 小5,000원
문경탁주(문경쌀 100%) : 大6,000원 小4,000원
옹기 100일숙성수제전통주 "문희" : 500ml 20,000원
문경오미자 스파클링 막걸리 "오희" : 500ml 20,000원
▶먹을거리
감자전 : 10,000
파전 : 8,000원
손두부 : 8,000원
도토리묵 : 8,000원
어묵 : 7,000원
컵라면 3,000원
▶마실거리
동의한차 2,000원
커피 1,000원
음료수 1,000원
오미자차 3,000원
손두부와 문경탁주
가격에 비해 정말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출출하던 찰나 4명에서 뚝닥 해치웠습니다.
가격도 괜찮고 맛도 훌륭했는데 안먹고 돌아갔으면 이맛은 모를뻔 했지요...ㅎ
많은 분들이 들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잠시 앉아 담소도 나누며 쉬다 간다.
휴게소 아래에 운치를 즐기며 차 한잔 하고 계시는 노부부
휴게소 또한 위치가 좋아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풍경을 만끽 할 수 있습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휴게소 다리
영남 제2관문 조곡관
드디어 목표했던 2관문 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지 대략 한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내려가는데 한시간 가량 걸리겠지요.
여기를 통과하면 3관문까지 갈 수 있는데 한시간 정도 걸립니다.
예정에 없이 더 올라 가고 싶었지만, 발길을 돌려 하산합니다.
영남 제2관문 조곡관
이 관문은 영남에서 서울로 통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였던 문경조령이 중간에 위치한 제2관문으로 삼국시대에 축성 되었다고 전하나, 확실한 근거는없다. 조선 선조 25년(1592) 왜란이 일어난 후에 충주사람 신충원이 쌓은 옛성을 고쳐 쌓고, 중성을 삼아 관문을 조동문이라 이름을하였다. 현재의 시설은 그 후 폐허가 된 것을 복원한 것이다.
하늘을 보면 빨간 홍단풍과 푸른 나무,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하산하는 일행들
유모차와 휠체어도 올라 오는데 무리가 없을 만큼 길이 좋습니다.
지름틀바우
올라가는 길에 미쳐 보지 못했던 지름틀바우도 보입니다.
확실히 올라갈때 보는 풍경과 내려 갈때 보는 풍경은 같은 길이지만 보는 관점이 무척 달라 집니다.
지름틀바우
기름을 짜는 도구인 기름틀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지름틀:은 기름틀의 경상도 사투리다.
참깨, 들깨, 콩 등을 볶아 보자기에 싼 떡바블 지렛대의 힘으로 눌러서 짠다. 기름틀은 받침틀과 누름틀로 구성 되는데 받침틀 위에 볶은깨를 올려놓고 두터운 누름틀을 덮어 누르면 기름이 흘러내리게 된다.
이 바위는 김름틀의 누름틀처럼 생겼다 하여 "지름틀바우"라 한다.
1관문으로 나가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흙먼지가 만이 날려 신발에 묻은 먼지를 에어로 날려 버린다.
신발에 묻은 흙먼지를 털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잊지 못할 문경새재와 캠핑입니다.
문경새재에 한걸음씩 올라갈때 옛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고, 나의 눈에는 봇짐 지고 가는 상인들, 과거 보러 가는 선비들이 눈에 실루엣처럼 살짝 비쳐졌습니다.
문경의 자연경관은 한국관광공사와 네티즌이 선정한 1위가 될 자격이 충분 하였고, 화려한 경관을 보고 문경새재의 일정일 넉넉히 짜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캠핑에 텐트친 장소는 계곡을 끼고 있는 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어 다소 추웠습니다.
일교차가 심해 추울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겨울 잠바에 겨울 침낭에 들어가서 자도 많이 춥다고 느끼는 밤이였습니다.
업친데 덥친다고 가저온 전기 장판까지 작동되지 않고 말썽이라... 추운 친구들은 모닥불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혹자는 그럽니다. 왜 사서 고생하냐고, 텐트와 캠핑장비 살 돈이면 당분간 민박과 펜션비는 걱정 없다고.
같이 한번 가면 추위에 떨고, 더위와 모기에 지치고 고생하지만 또 가자고 합니다. 캠핑의 그 분위기는 펜션이나 숙박시설에서 도저히 느낄 수 없기 때문이지요.
조금 고생은 했지만 좋은 벗(友)과 함께 좋은것 먹고, 좋은거 보며, 좋은 이야기 많이 한, 잊지 못할 즐거운 문경새재 1박2일 캠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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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캐논 60D, 캐논 100D(canon 60D, canon 100D)
문경새재 2간문 조곡관과 2관문 휴게소 새재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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