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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복충만! 낚시 이야기

[조행기]감천 동방파제에서 전어 낚다가 오리 잡은날

 

[조행기] 감천 동방파제에서 전어 낚다가 오리 잡은날

- 전어, 청어, 밴댕이, 망상어, 전갱이

※ 모든 사진은 클릭시 확대 가능합니다.

 

 

2014년 02월 15일 조행기 입니다.

 

 

물때 : 8물, 08:52 간조, 15:39 만조

상황 : 아침이 되고 구름이 걷히면서, 따뜻하고 바람과 조류가 거의 없음.

 

 

감천항 동방파제로 루어전문인 친구 한명과 낚시 왕초보 친구 1명과 같이 출조하였습니다.

출조 목적은 낚시보다 친목도모 겸 소풍 기분으로 출조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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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밥과 소품사러 들린 O낚시마트

 

오전 05시 45분 쯤 구포에서 출발하여 온천동에 친구한명 태우고 감천항 동방파제로 출발 하였습니다.

조금 더 일찍 출발 하려고 그랬는데, 피곤해서인지 일어나 못해 친구 연락받고 급히 나갔습니다.

가는길에 낚시방에 먼저 도착해 있는 나머지 한명의 친구와 만나 밑밥과 전어카드 등 소품 몇 가지 사고 동방파제로 출발 합니다.

 

 

 

 

 

 부산환경공단 중앙사업소 옆 주차장(도로명: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704-1, 지번: 부산광역시 서구 원양로 6)

 

7시 15분 쯤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여기에 주차를 하고 낚시할 준비를 합니다.

감천항 동방파제 찾아가는 길은 부산환경공단 중앙사업소를 찾아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동방파제 외항

 

아침이라 날씨는 약간 쌀쌀하긴 하지만, 일기예보는 오늘 날씨 좋다고 합니다.

자리잡을 겸 포인트 탐색 차 낚시가방과 간단한 짐만 챙기고 여기저기 둘러 봅니다.

예전 모습과 다르게 새단장 하여 웅장하게 바뀐 모습입니다.

 

 

 

 

 

 이미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 잡고 있다.

 

오전 7시 30분 채 되지 않았지만 입구쪽에는 많은 조사님 들이 자리 잡고 계십니다. 화장실과 가져오지 못한 짐을 생각하면 입구쪽에 자리 잡았으면 했는데 자리가 없습니다.

 

 

 

 

 

 

 내항 좌측 갯바위, 테트라 쪽

 

해가 떠오르는 방향인 입구쪽은 이미 아니라고 봅니다.

조사님들 사이에 껴서 할 수는 있겠지만, 한 친구는 루어 조사 한친구는 왕초보 조사 ...

사전 조율 없이 만나서 루어 하는 친구는 테트라포드나 갯바위를 선호 했지만, 대(大)를 위해서 넓은 빨간등대 쪽으로 향합니다.

 

 

 

 

 

 갈매기 날아 다니는 외항 빨간등대쪽 전경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걸어서 빵간등대 쪽으로 오니 넓직하게 좋습니다.

여기에 자리를 잡고 전어카드채비를 하고, 밑밥을 치면서 고패질은 하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입구 쪽에는 이미 햇빛이 들어 입질 오기 시작 했는데 빨간등대 쪽은 아직입니다. 그래도 조금 있으면 붙기 때문에 밑밥은 열심히 뿌려 놓습니다.

 

 

 

 

 

 뼈째썰기(세코)로 먹기 좋은 전어 전어

 

해가 떠오르니 전어와 밴댕이가 본격적으로 입질 하기 시작합니다.

밑밥을 뿌리니 학꽁치때는 부상하고 전어는 익히 들은 소문 들은 대로 많이 붙어 있습니다.

 

 

 

 

 

 전어카드 채비에 줄줄이 달려있는 전어

 

줄줄 달려오는 전어의 모습에 왕초보조사 친구도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입은 싱글벙글 합니다.

 

 

 

 

 

한뼘 되는 큰 전어도 잡힌다.

 

 

 

 

 

 가끔식 올라오는 청어

 

낱마리긴 하지만 괜찮은 크기의 청어도 올라옵니다.

 

 

 

 

 

 동방에 전어 꽃이 피었다.

 

넣었다 하면 전어가 줄줄 올라 옵니다.

어종도 작고 입질이 활발해 비교적 손맛이 떨어져 방파제 낚시의 허탈감이 밀려 옵니다.

 

 

 

 

 

 학꽁치는 밑밥치면 발 밑에 바글바글.

 

친구들과 낚시와서 학꽁치 맛이나 보여 줄려고 전어 카드로 몇 마리 올립니다.

대부분 매직 만한 씨알에 볼펜 만한 씨알도 종종 섞여 있습니다.

 

 

 

 

 

 씨알좋은 떡전어, 떡 전어도 마리수 가능.

 

씨알 좋은 전어도 지겹도록 자주 올라 옵니다.

이날 루어하는 친구는 지그헤드로 열심히 해보지만, 숏바이트만 몇 번 하고 있길래 그냥 전어나 잡으라고 낚시대 하나 내어 줬습니다.

 

 

 

 

 낚시대에 강한 휨새 대물인가?

 

친구 : 야~! 야야!! 우짜노!!!

쏭군 : 와~ 와그라는데??

 

하고 낚시대를 처다보니 오리가 낚시바늘에 걸려 못가고 있는 상황!!

 

 

 

 

 

 강제집행 해서 끌려오는 오리

 

 

 

 

 

 발과 깃에 채가 걸려 날지도 해엄치지도 못하는 상황

 

순간 만감이 교차 하면서 "원줄을 끊을까?"라고도 생각 해봤지만 비행이나 살아가는데 지장이 있을것 같아 끌어올려 채비를 풀어 주기로 합니다.

그대로 끌어 올리면 1호대가 부러지기에 강제집행으로 끌어올립니다. 바늘 빼주려고 하는데 어찌나 물어 대던지 장정 3명에서 오리구출 대작전을 펼쳐 무사히 바늘을 제거하고 무사히 방생합니다.

낚시하다 고기 안잡힐때 "오리라도 낚아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많이 했지만, 진짜 오리 낚아 올리는 사람 처음 보고, 처음 들었습니다.

 

궁금해서 조류도감을 뒤진 결과, 논병아리목 논병아리과 뿔논병아리(Podiceps cristatus)라고 합니다.

주로 내륙의 호수나 하천가, 뭍에서 가까운 앞바다에 서식하며 여름깃과 겨울깃이 다릅니다. 사진은 겨울깃입니다.

 

 

 

 

 

 자리가 없는 동방파재 외항

 

한바탕 소동을 끝내고 오전 11시 쯤 주위를 둘러보니 자리가 하나도 없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내항 쪽이나 서방파제 쪽으로 향하시는 조사님들 많습니다.

 

 

 

 

 

 두레박에 전어와 밴댕이 한가득

 

해뜨고 잠깐 잡았는데 두레박에 어느정도 채웠습니다. 서로 닮은 전어와 밴댕이의 조과가 1:1 정도 됩니다.

 

전어와 청어 구별법

전어는 '청어목 청어과 전어(Konosirus punctatus)'이고, 밴댕이는 '청어목 청어과 전어(Konosirus punctatus)'여서 같은 청어과라 생김새가 유사합니다.

구별하는 방법은 전어는 등은 약간 금빛이 돌며 옆구리에 점선 패턴이 있고, 몸체는 전체적으로 유선형 입니다. 청어의 등은 푸른 청색에 가까우며, 배가 앞쪽으로 볼록하고 등지느러미가 연장 되어 있습니다. 제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옆구리 점선 패턴의 유뮤 입니다.

 

 

 

 

 

 전어 뼈째썰이 회와 학꽁치 회

 

평소에 낚시가면 낚시에 집중 하느라 회 잘 안치는데, 오늘은 친구들과 소풍 분위기로 왔기 때문에 낚시를 잠시 접어놓고 전어와 학꽁치를 썰었습니다.

 

 

 

 

 

 초밥, 주먹밥, 라면에 회까지..

 

오랜만에 날씨도 정말 좋고, 각자 조금씩 들고온 음식들로 한상 차리니 분위기 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밥 3 그릇 분량의 잡곡밥까지 있었는데 배가 고팠는지 장정 3명에서 뚝딱 해치웁니다.

 

 

 

 

 

 크릴을 끼워보는 왕초보조사

 

배도 부르고 날도 따뜻하니 낚시 할마음 제로.

하지만 친구는의 열정은 대단합니다. 크릴을 껴보면 안되는지 물어보길래 알아서 하라고 하고 지켜봅니다.

 

 

 

 

 

 크릴에 휘는 초릿대

 

낚시할 마음이 이미 떠나서 친구가 하고 있는 낚시대 하나 빼고는 모두 접고 있을 찰나

갑자기 초릿대가 획~ 휩니다.

 

 

 

 

 

 30cm 떡 망상어

 

살짝 올라 오는걸 보니 돔인가 싶었는데 망상돔이라는 별명이 있는 떡 망상어 입니다.

인상어만 잡다가 망상어를 보니 많이 방가웠습니다.

한명은 오리잡고 한명은 망상어 잡고. 전어를 많이 잡았지만 이상하게 나만 손맛 못본 기분....

 

인상어와 망상어 구분

· 표준명 : 인상어
· 학명 : Neoditrema ransonneti
· 영어명 : Ransonneti's surfperch
· 속명 : 망상어, 망시
· 특성 : 망상어에 비해 체고가 낮고 체형이 다소 홀쭉하고 긴 느낌이다. 주둥이도 약간 긴 편이다. 망상어만큼 크게 자라지 않고 10~15㎝가 흔한데, 그래도 새끼는 잘 낳는다.

 

· 표준명 : 망상어

· 학명 : Ditrema temmincki

· 영어명 : Ocean perch

· 속명 : 망사, 망싱이, 맹이, 망치어, 망성어

 

 

 

 

 

 

 

 내항쪽 조사님들

 

망상어를 끝으로 오후 2시에 철수 합니다.

해가 중천에 뜨면 내항쪽에도 비슷한 조과가 가능 합니다. 외항쪽에 자리가 없어서 그런지 내항 쪽에도 조사님들이 많아 자리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철수 풍경

 

지기(知己)와 함께 하는 낚시는 조과를 떠나서 늘 즐겁습니다.

 

 

 

 

 

 차량들로 가득 찬 주차장

 

한적했던 주차장도 차량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오늘의 조과

 

썰어먹고  친구가 전어를 조금 들고가서 전어는 몇 마리 안됩니다.

밴댕이, 청어, 망상어,  전어, 학꽁치를 잡았습니다. 청어와 망상어는 낱마리고 주로 밴댕이와 전어를 많이 잡았습니다.

 

 

오늘의 조황을 요약하면 날씨가 완전 봄이고 물이 잔잔해, 해만 떠오르면 전어, 밴댕이 마릿수 가능 했습니다. 학꽁치는 몇 마리 잡지 않았는데 학꽁치 채비에 밑밥만 치면 때로 부상해 매직만한 씨알 두 세자리는 가능한 날이였습니다.

원투낚시로 멀리 캐스팅 하면 도다리도 올라 오는것을 눈으로 확인 하였고, 전어카드와 밑밥으로 낚시하다가 철수 전에 크릴을 껴보니 망상어와 메가리가 붙는것으로 보아 확인하지 못했지만 더 많은 어종이 있는것으로 판단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