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 11일] 오륙도 일자방파제, 백운포 조행기
- 벵에돔 가능성과 떡전어 마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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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한번은 큰 힘이 됩니다~
2014년 02월 09일 조황과 조행기 입니다.
물때 : 2물, 10:29분 간조, 17:15분 만조
상황 : 날씨는 흐리지만 물은 비교적 잔잔하며, 춥지만 바람이 많이 안불어 낚시 할만한 날씨.
다시 2주 만에 오륙도일자방파제로 출조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아침을 먹고 천천히 오륙도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부산 앞바다 여러 포인트에서 벵에돔 소식이 들려오길래 오륙도일자방파제에도 벵에돔이 있다고 확신하고 벵에돔 탐사 목적으로 출조 하였습니다.
▲ 바O낚시점
아침을 먹고 여유롭게 준비하여 08시 40분 쯤 구포에서 오륙도 근처 낚시방에 8시 20분에 도착합니다. 밑밥과 소모품 몇 가지를 구입후 오륙도선착장으로 출발합니다.
▲ 오륙도 매표소
09시 40분에 매표소에 도착하여 배삯을 지불합니다. 솔섬, 똥섬 등 근처의 섬들은 미리 말해주면 웬만하면 가고 등대섬은 날씨에 따라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습니다. 미리 오륙도 매표소에 문의해서 출조 포인트를 정하면 됩니다.
등대섬 한번 가보고 싶지만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도 그냥 일지방파제로 향합니다.
▲ 오륙도 방파제행 유선 승선표
오늘 출조인원은 3명 일행으로 출조하였습니다.
▲ 성조 2호
10시 쯤 배가 출발 한다고 하여 여기저기 둘러 봅니다.
성조 1호, 2호가 있는데 1호는 배가커서 사람 많을 때 주로 움직이고 사람 적을 때에는 성조 1호를 주로 운행합니다.
▲ 오륙도 SK뷰 아래 도보권
선착장에는 학꽁치를 대상으로 하시는 남녀노소 조사님들이 많이 계시고, 저 멀리 오륙도 SK뷰 언덕 아래 도보권 갯바위 포인트에도 조사님들이 몇 분 계십니다.
▲ 노(老) 부부 조사님
선착에 노 부부 조사님이 작은 텐트를 치고 사이좋게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같이 낚시를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텐트 위에 세워둔 원투대 3대는 해녀들이 지나다녀 잠시 걷어논 상태 입니다.
▲ 물질을 끝내고 돌아오는 해녀
물질은 끝내고 선착장으로 복귀 합니다.
선착장 한켠에는 해녀들이 갖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들을 바로 구매 할 수 있습니다.
▲ 오륙도 방파제로 출발
10시 쯤 되니 오륙도 일자방파제로 배가 출발 합니다. 선착장에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조사님들이 많이 오셔서 자리를 못잡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 똥섬 포인트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똥섬 포인트에 조사님들이 5~6분 계십니다.
▲ 바다에서 바라본 백운포
멀리 백운포 방파제가 보입니다. 선착장 내려올때 보니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조사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 일자방파제 노란등대
일자방파제 노란등대에는 언제나 많은 조사님들이 계십니다. 오늘은 주로 원투낚시 하시는 조사님들이 낚시대 3~4개씩 설치 해놓아서 사람보다 낚시대가 더 많습니다.
▲ 외항 포인트
내향쪽에는 조사님들이 많이 안계셨는데 외향쪽은 조사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대상어를 보니 씨알은 작지만 주로 학꽁치를 낚고 계시고 학꽁치 구이와 회로 파티하고 있는 가족단위 조사님들도 계십니다.
비집고 벵에 낚시 하려다가 일자방파제는 조류가 세기 때문에 채비가 엉킬것 같아 한산한 내향쪽으로 내려 옵니다.
▲ 자리돔
오늘은 조류에 졌습니다. 겨울이라 완전 바닥권 까지 채비를 내려야 하는데 고부력찌에 무거운 도래추를 달아도 채비가 흘러 내려 갑니다. 같이간 일행은 벵에돔 포기하고 고등어 들어오길 기다리며 망상어를 잡고 있는데 나는 욕심이 생겨 찌채비를 고집한 끝에 오후 2시 쯤 오늘의 첫 고기 자리돔 한마리 올라 옵니다. 오늘은 대상어가 아니라 방생~
▲ 해조류 몰
입질은 없는데 찌나 떠내려 갑니다. 뭐지 하고 당겨보니 몰...
낚시도 안되는데 몰까지 올라오니 웃음만 나옵니다.
▲ 벵에돔 새끼
오수 03시 쯤, 철수 시간을 1시간 정도 남겨둔 끝에 초릿대를 탁탁 지더니 자리돔인가 싶었는데 벵에돔 새끼 입니다. 작긴하지만 벵에돔은 맞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오너라 하고 방생~ 비록 새끼 벵에돔이지만 일자방파제에서 벵에돔의 존재를 확인 하였습니다. 겨울에도 간간히 올라 오는 것 보니 수온만 따뜻해지면 벵에돔 마리수는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 무늬망둑
벵에돔을 확인하고 손맛 한번 볼 생각으로 찌를 제거하고 완전 바닥권 까지 내립니다. 갑자기 이어진 폭풍 입질...
올려보니 흔히 꼬시래기라 부르는 망둑어가 올라옵니다. 일단 바닥권까지 채비가 안뜨고 잘 내려 간 듯 합니다.
너 말고 뱅에돔 형님 모시고 오라며 방생~
분명히 망둑어는 맞는데 무늬가 특히하여 국립수산과학원 어류도감을 뒤진 결과, 정확한 학명은 농어목 망둑엇과 무늬망둑
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망둑엇과는 문절망둑, 꾹저구, 망뚝망둑어, 짱뚱어 등 국내에 56여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흔히 알고 낚시하는 어종은 문절망둑어 입니다.
▲ 망상어
씨알 좋은 망상어는 채비가 내려가기 무섭게 달라 듭니다. 망상어도 물위로 뜨는데 겨울이라 오늘은 완전 바닥권에서 입질을 합니다. 망상어는 워낙 입질히 활발하여 잡아서 쿨러에 담았다면 한쿨러 가득 했을것 같았습니다.
▲ 흐린하늘 일자방파제
아쉽게도 더 이상 벵에돔 얼굴을 보지 못하고, 오후 04시 마지막 배 시간이 되어 정리하고 노란등대로 옵니다.
▲ 마지막 배
최 근 10회 출조 중 처음으로 잡어 한마리 없이 마지막 배를 타고 돌아 갑니다.
2주 전에 갔을때는 04시 반 마지막 배였는데 오늘은 기상이 좋지 못해서 그런지 4시가 마지막 배 입니다. 오륙도 선착장 배는 일몰, 일출과 기상에 따라 배 운행 시간이 다릅니다.
▲ 백운포 방파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조황을 볼겸 차를 돌려 백운포 방파제로 갔습니다.
▲ 백운포 방파제 입구쪽
아침에 멀리서 본 상황과 별반 다름 없어 보입니다. 많은 조사님들이 5칸 장대와 릴로 고패질 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하였지만 양해를 구하고 부력망과 두레박 안에는 떡전어가 한가득 입니다.
씨알 좋은 떡전어가 계속 올라오는 걸 보고 낚시대 가져와 전어라도 낚아볼까 하고 욕심이 났지만 구경만 하기로 합니다.
▲ 일자방파제 뒷쪽
조사님들 올리는 떡전어에 군침만 흘리다가 차를 돌려 집으로 향합니다.
▲ 김치전
오늘은 아쉽게도 빈손이라 김치전을 만들어 마무리 합니다.
조황을 요약하면 일자방파제는 낚시 황금시간인 해질녘과 만조시간이 겹쳐 미동조차 안하던 잡어들도 입질이 폭발적이였지만, 입질하는 시간과 마지막 배 시간이 맞물려 아쉽게도 철수 하였습니다. 들물과 초중반 까지 있었음에도 고등어는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학꽁치는 매직만한 씨알은 외항쪽에서는 쿨러급 가능한 날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소득은 벵에돔 얼굴 확인하고 와서 벵에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 하고 온 것이 가장 큰 소득이였습니다.
백운포방파제는 자리는 없지만 떡전어 마리수 가능한 날이였습니다. 밑밥을 넉넉히 챙겨 가셔서 부지런히 하신다면 손만, 입맛 다 볼 수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이상 오륙도 일자 방파제, 백운포 조행기 였습니다.
본 글(오륙도 일자방파제, 백운포 조행기)은
부낚(부산바다낚시, http://www.ybada.co.kr/) 사이트 헤드라인 뉴스에 선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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