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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복충만! 낚시 이야기

[01월 12일] 오륙도 일자방파제 조행기 - 왕고등어, 메가리, 자리돔, 열기, 망상어, 용치놀래기

0112일 오륙도 일자방파제 조행기

- 왕고등어, 메가리, 자리돔, 열기, 망상어, 용치놀래기

 

 

20140112일 조황과 조행기 입니다.

조행기는 없지만 작년 1229일 백운포방파제 호래기 낚시를 갔다가 추운날씨에 참패하고 2주만에 다시 오륙도로 출조 하였습니다.

 

 

 

 

오륙도 선착장 매표소

 

새벽 6시쯤 구포에서 출발하여 6시 반 낚시점 도착

밑밥섞고 크릴을 구매후 선착장에 가니 640분쯤 되었고 배삯을 지불하고 줄서서 기다립니다.

 

 

 

많은 조사님들 줄서서 기다리는중

 

시간에 맞춰서 왔는데 이미 많은 조사님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주말, 공휴일 등 이렇게 사람많은 날은 배가 두대 같이 나가는 경우도 있고, 한 배가 내려놓고 다시와서 태우고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충세어보니 앞에서 끊길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선발대를 내려놓고 다시 돌아오는 배

 

역시 예상적중.. 세 분 앞까지 끊겼습니다.

오늘은 첫배 650분 출발 하였고, 좋은 포인트를 가실 분들은 일찍 나오셔서 기다리셔야 좋은 포인트를 잡을 수 있습니다.

많은 조사님들을 포인트에 내려놓고 배가 다시 돌아 옵니다.

 

 

 

 

후발대 조사님들 수송

 

이미 많은 조사님들을 내려놓고 온 배라 후발대는 비교적 한적 합니다. 730분 배탑승 완료.

첫배를 못타니 30여분 가량 기다린것 같습니다.

 

 

 

 

오륙도

 

멀리 오륙도가 보이고 날은 서서히 밝아지고 있습니다.

 

 

 

 

전어 카드채비

 

서쪽(육지가 보이는쪽) 포인트에 도착후 첫 탐사로 전유동 채비를 합니다.

물위는 잔잔한데 물속에 조류가 상당히 빠릅니다.

멀리서 특별한 움직임을 감지 못하고 자리돔 사냥하려고 카드채비를 시작합니다.

 

 

 

 

 

 

자리돔

 

밑밥쫌 쳐놓고 크릴에 반응하기에 크릴을 달아 채비를 내립니다.

바닥까지 내려면 자리돔이 입질을 시작합니다.

물고 들어가서 올려보니 자리돔 한마리 포착하고 계속 크릴을 끼워서 채비를 내립니다.

10개 바늘에 크릴 다 달아 놓았는데 입질이 왕성하여 한번 내릴때 마다 전부 손실 됩니다.

밑밥 쳐도 크릴이 아니면 반응을 안하기에 중노동이 따로 없습니다.

 

 

 

 

열기(불볼락)의 시작?

 

열기도 잡히네요. 두마리 같이 올라 왔는데 한마리는 작아서 방생.

열기 꽃이 피나? 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하지만 열기는 더이상 얼굴을 보이지 않습니다. 지나가다 걸렸는지 낱마리였나 봅니다.

동쪽 포인트 특성상 오전에는 그늘이지고 바람이 많이 불어 크릴만 끼우다 보니 손이 얼어 잘 움직여 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자리돔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손을 녹여가며 낚시를 합니다

 

 

 

 

 

35센치 왕고등어

 

한참 자리돔을 잡다보니 초리대가 휙~ 하고 휩니다.

필사 이건 대물 뱅에돔인가 싶어 물속에 누군가와 힘겨루기 해봅니다.

웬만하면 드랙이 안풀리도록 조여 놨는데 드랙이 끽끽하고 풀리고 주위 조사님들 시선을 한몸에 받았지만,

물위에서 하얀 배를 들어내고 필사적인 놈을 보니 대고등어...

실망은 했지만 손맛을 안겨준 대고등어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크기는 대략 35cm정도.

 

 

 

 

동쪽(해뜨는 쪽)포인트

 

 

너무 춥고 활발하던 자리돔 마져 입질이 뜸해져 따뜻한 동쪽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밥을 먹고 밑밥을 쳐보니 학꽁치들이 떠오릅니다. 씨알 좋은 학꽁치가 있으면 몇 마리 잡아 가라고 했는데, 옆 조사님들 낚는거 보니 볼펜시알이라 포기 합니다.

오후 2시 들물이 시작 될 무렵 낚시를 접고 도시락으로 배를 든든히 채웁니다.

먹을 만큼 잡았고 손맛도 봤으니 집에 가려고 생각했는데 서쪽포인트에서 고등어때 소식을 듣고 포인트를 옴겨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전어카드 채비에 걸려오는 고등어

 

어떤 어종이든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해 다니는데 하필이면 고등어, 메가리 카드채비를 놔두고 왔습니다.

 찌낚시를 할까라고 생각 해봤지만 카드로 마릿수를 노립니다.

 

 

 

 

왕고등어 다수

 

25~30센치급 고등어 들이 수두룩 합니다.

한번에 두 세마리식 올라오니 정신이 없습니다. 전어 카드채비라 올라오다 떨어 지기도 합니다.

몇 마리씩 올라오는 고등어에 1호대가 위험해 보여 채비에 크릴 절반 정도면 껴서 내립니다.

 

 

 

 

한산해진 서쪽포인트

 

고등어가 멀리 도망 안가도록 지속적으로 밑밥을 쳤는데 더 이상 입질은 없습니다.

조사님들 절반 이상 오후 4시 배를 타고나가 비교적 한산해 졌습니다.

430분 배를 타기위해 4시 쪼금 넘어서 노란등대 쪽으로 조사님들이 모이는 것을 보고 철수 결정.

 

 

 

 

조사님들 가득 실고 떠나는 배

 

이번에도 거의 뒤쪽에 줄을 서있어서 4시 반 배를 타지 못했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오륙도

 

 

시간이 남아 노란등대 여기 저기 둘러 봅니다.

멀리 오륙도가 보이고 마지막 배 시간이 다되었지만 고등어 카고 낚시를 하고 계시님 조사님들이 계십니다.

경질대로 3~4마리씩 계속 올리고 계십니다.

 

 

 

 

학꽁치 낚시를 하고 계시는 조사님들

 

 

석양이 드리우고 여긴 학꽁치 낚시가 한창 입니다. 

역시 볼펜 씨알~ 형광등 씨알 입니다.

 

 

 

 

 

오후 5시 마지막 배

 

마지막 배가 들어오고 마지막 배를 타고 나옵니다.

 

 

 

 

오늘의 조과

 

 

오늘 목표였던 자리돔도 마릿수 하고 보너스로 고등어때가 들어와 마릿수 하였습니다. 메가리(전갱이)도 몇 마리 잡았는데 작아서 살려주고 큰놈만 두마리 있습니다. 자리돔 잡다가 망상어도 간간히 잡았고 뜬금없는 열기와 맛좋은 용치놀래기도 올라 왔습니다.

 

 

 

 

 

큰 고등어는 30cm 전후

 

 

원래 잡으러 갔던 자리돔 이였지만 고등어때가 들어와 마릿수 하였습니다.

도보권 고등어 잡으로 많이 다녔지만 여기 처럼 씨알이 좋은 고등어는 보기 힘듭니다.

 

 

 

 

 

자리돔, 망상어, 열기 회()와 고등어 구이(아래)

 

 

낚시는 손맛은 물론 입맛도 있습니다. 오늘은 회, 구이와 함께 소주로 마무리 합니다.

자리돔은 세꼬시(뼈째 썰이)를 하고 나머지는 포를 떠서 회를 칩니다. 고등어는 회로도 좋지만 선도가 떨어지면 물러질 수 있기에 손질하여 왕소금 뿌린 뒤 모두 구이용으로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조황을 요약하면 실제로 잡은 시간은 일출에 간조 시작 2시간, 만조 시작 2시간 정도 입니다.

기온은 방한 대비만 해가서 괜찮은 날씨였으나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온몸이 굳을 정도로 추운 날씨였습니다.

씨알 좋은 고등어는 초들물때 카드채비로 마릿수 할 수 있는 상황이였으며 메가리(전갱이), 자리돔과 망상어 물때에 따라 입질이 활발하고 둔하고의 차이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열기는 한번씩 지나 가는 것을 확인 했으며 타이밍이 좋으면 마릿수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