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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복충만! 낚시 이야기

[조행기] 해양박물관 수변공원 전어 낚시

 

[조행기] 해양박물관 수변공원 전어 낚시

 

 

 

 

2014년 03월 16일 조행기 입니다.

 

 

물때 : 8물, 08시:23 만조, 14:17 간조, 20:42 만조

상황 : 바람은 불지만 기온이 따뜻하여 비교적 낚시하기 좋은 상황.

 

어제 바람으로 인해 오늘 어느포인트 가야할지 고민 많이 했습니다.

원래 예정은 오륙도 등대섬이나 오륙도 일자방파제 가려고 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배가 출발할지 안할지 몰라 그냥 어제 눈여겨본 포인트(

2014/03/18 - [어복충만! 낚시 이야기] - [조행기] 태종대 감성돔 잡으러 갔다가 바람에 돌아온 사연

)로 가서 전어를 낚으러 가기로 합니다.

 

 

 

 

 

 

통틀녘 채비를 하고 자리를 잡고 전어가 오기를 기다린다.

 

새벽 6시 쯤 구포에서 해양박물관 수변공원으로 향합니다. 밑밥은 어제 낚시를 하지못해서 그대로 있기때문에 바로 공원으로 달려 갔습니다.

공원입구 진입로에 있는 해양대학교 제2 캠퍼스 공사장 입구에 주차를 해놓고 채비를 하고 자리를 잡습니다.

 

 

 

 

 

동틀녘과 해질녘이 만조 시간이다.

 

해뜰때와 해질때의 물때가 만조이니 이보다 더 좋은 황금 물때가 없습니다. 낚시 여건이 좋지 못한 날씨지만 날씨만 좋았다면 많은 낚시인들이 여러 포인트로 향했을것 같던 날입니다.

해가 떠오르고 만조시간에 가까워 지니 전어때가 오길 기다립니다.

 

 

 

 

 

고기집게로 잡히는 떡던어

 

초릿대가 휘더니 씨알좋은 떡전어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해는 중천인데 전어 소식은 없다.

 

오전 시간때 여러 조사님들 낚시하고 계셨는데 조황은 우리 일행 떡전어 한마리로 끝났습니다. 이번 들물때 조과가 좋지 못하였고 다음 들물때 까지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오후가 되니 한분 두분 조사님들이 자리를 잡으신다.

 

점심을 먹고 전어를 기다리고 있으니 조사님들이 전어포인트에 뺵빽하게 자리를 잡으십니다. 그 외 인기 원투 포인트도 모두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그냥 기다리기도 뭐 해서 공원 한바퀴 둘러보기로 합니다.

 

 

 

 

 

바다쪽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공원 의자가 많이 설치 되어 있다.

 

공원에는 곳곳에는 많은 의자 설치 되어 있어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개끗한 화장실

 

해양박물관 쪽으로 오면 깨끗한 화장실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원을 찾은 양심불량인 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세면데가 막혀있고, 공용 휴지도 들고 가는지 휴지를 들고가지 말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내집처럼 깨끗하게 쓴다면 이런 편의시설과 더 좋은 장소를 많이 만들텐데, 있는 시설도 폐쇠시키지는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국제크루즈선착장이 보인다.

 

멀리 크루즈선착장이 보입니다. 크루즈터미널 또한 생활낚시 명포인트로 많은 조사님들이 방문하고 있는 곳입니다.

 

 

 

 

 

오륙도가 보인다.

 

해양박물관 앞에서 바다 쪽으로 바라보면 오늘 가려고 했던 오륙도와 일자방파제가 보입니다.

일자방파제를 보니 조사님들이 있는것으로 추정되어 오늘 배가 출항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조사님들이 들어간것 같진 않습니다.

 

 

 

 

 

해양대학교

 

일요일이지만 해양대학교에 학생들이 보트도 타고 요트 연습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공원 근처에는 동아리 모임도 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이런 좋은곳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해양대학교 학생들은 복 받은것 같습니다.

 

구경을 끝내고 포인트로 돌아가 또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오후 말들물때 올라온 30cm급 청어

 

돋자리 펴고 누워있는데 시끌벅적 합니다. 청어를 한분이 낚아 올리셔서 전부 고패질을 하고 계십니다.

얼른 낚시대를 잡고 고패질을 하니 씨알좋은 청어 한마리가 올라 옵니다.

 

 

 

 

 

청어와 전어는 같이 들어온다.

 

청어가 계속 올라오다 25cm급 떡전어가 올라옵니다. 저번 동방파제에서 잡은 전어는 간혹가다 20cm정도 올라오는데, 오늘 해양박물관 공원에는 작은 씨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청어는 쿨러급 가능하다.

 

청어목 청어과 청어는 2~3월이 제철인 생선입니다. 무침과 구이 회 등으로 요리해서 먹습니다.

 

 

 

 

 

 

계속되는 고패질과 입질

 

대상어종인 전어는 잘 올라 오지 않고 청어만 계속 올라 옵니다. 청어가 너무 설쳐서 오늘 전어 마릿수는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연신 고패질에 전어가 올라오길 기다리는 조사님들

 

여기저기 청어는 올라오지만 전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줄줄이 올라오는 청어

 

카드채비에 청어는 기본 2~6마리씩 올라옵니다. 청어 꽃이 피었다고 해야되나...

여기서 청어를 많이 잡으려면,카드채비를 어느정도 캐스팅 해서 발앞까지 릴링하면 무한한 청어의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해질녘 해양방물관 공원

 

해가 넘어가고 청어때의 습격에 전어의 조과가 좋지못해 이만 철수 하기로 합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주차장

 

처음 주차했던곳인 해양대학교 제2 캠퍼스 공사부지 입구였는데, 공사 한다고 차를 빼라고 해서 이쪽으로 차를 이동했습니다.

연수원 주차장은 평일에는 안되겠지만 주말이라 큰 문제 없을것 같습니다.

 

공원으로 가기 좋게 해양대 진입로에 주차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주차위반 딱지 끊길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조과

 

씨알좋은 떡전어 다섯마리와 청어들입니다.

청어는 대부분 방생하고 30cm 넘어 가는 것만 조금 담는다고 담았는데 생각보다 많습니다. 

 

 

 

 

 

청어구이(위)와 전어 뼈째썰이(세꼬시)

 

오늘도 빠질수 없는 입맛! 청어구이와 전어 세꼬시 입니다. 전어는 크지만 포뜨지 않고 뼈째 썰었습니다. 

생활낚시의 묘미는 손맛도 손맛이지만, 여럿이 함께하는 다양한 입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상어였던 전어의 조과는 부진한 날이였습니다. 어제 조황 확인차 갔을때에는 전어가 심심찮게 올라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오전 들물때 낱마리 전어 빼고는 들어오지 않고, 오후 들물때는 전어보다 청어가 많이 설쳐 전어 조황이 부진했던것 같습니다. 전어 조황은 부진했지만 두가족이 함께 낚시를 하여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해양박물관 수변공원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낚시하기 좋은 장소임에 틀림 없는것 같습니다.

 

 

▲ 해양박물관 수변공원 위치

 

 

 사진 : 아이폰5, 캐논 100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