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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복충만! 낚시 이야기

[조행기] 태종대 이른 전갱이(메가리) 낚시

 

 

 

 

2014년 04월 12일 조행기 입니다.

 

 

물때 : 04물, 00:29 간조, 06:40 만조

상황 : 일출 05:57분, 풍향 동-남동/동-남동, 풍속 6-9/7-11(m/s), 파고 0.5-1.0/0.5-1.5(m)

        물때에 따라 조류가 적당히 흐르지만 수온이 낮아 잡어 활성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편.

 

요즘 태종대만 가면 바람이 터져 낚시한 날 보다 돌아오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또 도전 하기로 합니다.

 

금요일 저녁 친구가 회사 끝나고 바람 쐬러 가자고 하길래, 그럼 바람 쐴겸 밤낚시 한번 하자고 제안하니 좋다고 합니다.

너무 늦게 출발할 생각은 아니였는데 친구가 퇴근길에 차가 너무 밀려 집에가서 옷 갈아입고 준비하니 9시.

대상어는 전갱이와 고등어로 정하고, 9시 30분쯤에 구포에서 태종대로 출발합니다.

 

 

 

 

 

낚시점에 들러 백크릴 구입

 

친구와 낚시 보다 바람 쐬러 가는 출조였기 때문에 백크릴만 한팩 구입하고 낚시하러 출발합니다.

 

 

 

 

자갈마당 나오는 길, 음주 단속중인 경찰 

 

태종대 입구까지 도착하니 저녁 10시 입니다.

빨리 내려가야 물때도 맞지 않고 해서 집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천천히 출발합니다.

 

 

 

 

달이 구름에 가려져 어둠이 짙다.

 

늦게까지 영업하는 자갈마당의 불빛이 있지만 달빛이 구름에 가려져 칠흑같이 어둡습니다.

왕초보 조사인 친구 낚시대는 반유동 채비를 해주고 저는 전유동 채비를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메가리(전갱이)

 

저는 열심히 채비중인데 친구의 낚시대에 먼저 한마리 올라 옵니다.

올라온 전갱이는 20cm 급으로, 아직 내만권에는 씨알이 작은듯 합니다. 

이후 입질이 폭발적이지만 작은 씨알 탓에 큰바늘을 물지 못하고 바늘만 툭툭 건드립니다.

바늘만 한 호수 낮추면 올라 오긴 하겠지만... 작은 씨알들 방생한다고 일 다 볼것 같아 큰 호수의 바늘을 고집합니다.

 

 

 

30cm 떡 망상어

 

친구 낚시하는거 옆에서 보조하면서 저는 여밭 쪽에서 열심히 공략하고 있느니, 친구가 밑 걸림을 호소. 줄이 안감긴다고 합니다.

찌를 상태를 확인하니 입질입니다. 그것도 힘차게 물 밑으로 들어가는 중...

저는 밑 걸림 아니라고 얼른 릴을 감아라고 합니다. 렌턴 불빛에 멀리서 보니 감성돔인줄 알았더니...

씨알 좋은 망상어 입니다. 친구는 큰놈으로 잡았다고 좋아하지만, 저는 돔이 아닌게 무척 아쉽습니다.

 

 

 

 

씨알 좋은 망상어(위)와 20 내외  전갱이(아래)

 

야간에 한타임 하고 더이상 입질이 없자 철수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해뜰녘에 다시 입질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아직은 메가리가 너무 손맛도 좋지 않습니다.

그나마 먹을만한 메가리 몇 마리와 망상어 한 마리를 집에서 구뭐 먹으려고 챙겨 들고 철수 합니다.

 

 

 

 

부산대교를 타고 귀가하는 길

 

해뜰때까지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미 날이 밝아 옵니다.

오늘 저는 감성돔 있나 밑 바닦만 훑는다고 고기 한마리 잡지 못하였고 왕초보 조사가 손맛은 다 보았네요.

그래도 좋은 사람과 함께하니 옆에서 잡고 즐고워 하는것만 봐도 덩달아 즐겁니다.

 

 

 

 

작년 2013년 08월 03일 조황

 

작년 같은 포인트 메가리 조황입니다.

고등어도 간간히 올라 왔으며 25~30cm 메가리는 캐스팅 하면 물고 올라 왔습니다.

물론 손맛도 좋았고 쿨러에 한쿨러 가득 채워 여러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전갱이 소금 구이

 

집에 돌아와서 메가리를 구워 먹었습니다.

원래 맛좋은 전갱이지만 오랜만에 맛보니 더욱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비록 손맛은 보진 못했지만 좋은 시간이였고 입맛은 보고 마무리 합니다.

 

바람이 거의 불지않아 낚시 여건은 좋았으나, 수온이 낮아 활성도가 떨어지는 날씨였습니다.

이른 시기에 전갱이를 잡으갔기 때문에 어느정도 크기인지 확인 했지만 씨알이 너무 작았습니다.

내만권 태종대 메가리는 7~8월이나 되야 씨알이 준수 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춥고 고기를 잡기 어려운 어한기(漁閑期)가 지나고, 날씨가 서서히 풀려 본격적인 낚시 시즌이 돌아 오고 있습니다.

장비를 한번 더 점검 하시고 낚시 시즌을 즐길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 : 아이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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