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 잡으러 오륙도 일자방파제로 향합니다.
밑밥 벵에파우더2, 카멜레온1, 곤쟁이2를 섞고 홍개비, 염색크릴, 백크릴을 준비해 완전무장 하고 일자방파제로 떠났습니다.
오늘은 기필코 벵에돔을 타작하겠다는 마음으로 5명에서 출조길에 나섰습니다.
2014년 06월 31일 조행기 입니다.
물때 : 10물, 09:40 만조, 15:43 만조
상황 : 초여름 날씨로 화창하고 날씨가 좋지만 조류가 빨라 채비 안정이 힘듬.
오륙도 방파제행 유선 승펀표
2명은 먼저 첫 배로 일자방파제로 향했고 3명은 조금 늦어 후발로 출발하기 위해 기다립니다.
두 번째 배도 놓쳤다.
두 번째 배라도 타려고 했는데 이미 방파제를 갔다가 돌아 오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다음배는 한시간 가량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배를 기다리시는 조사님과 낚시하시는 조사님
배를 기다리는 조사님들이 선착장에 낚시하는거 구경하고 계십니다.
씨알 좋은 망상어가 종종 올라오며 용치놀래기의 입질이 활발합니다.
시원하게 휘어지는 민장대
히트!
잡어 입질을 계속 받다가 민장대가 시원하게 휘어집니다.
얼굴을 보이는 벵에돔
힘을 쓰는걸 보니 필사 벵에돔일터...
벵에돔을 제압하니 얼굴을 살짝 내밀며 올라옵니다.
씨알 괜찮은 벵에돔
선착장에서 잡은 벵에돔인데 씨알이 제법 괜찮았고 대략 23~25cm 정도 되어 보입니다.
좋은 손맛을 본 조사님은 손맛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방생합니다.
세 번째 배를타고 나간다.
선착장에서 벵에돔의 가능성을 보아 잔득 기대를 하며 배에 올라 탑니다.
갯바위 도보포인트
갯바위 도보포인트에 두분 정도 계십니다.
방패섬 포인트
방패섬에도 많은 분들이 하차해서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본격적인 벵에돔 시즌이 다가와 벵에돔 잡으러 오신듯 합니다.
비석섬 포인트
비석섬에도 두분 하차 하셨습니다.
똥섬 포인트
첫배를 타고 똥섬에 많은 조사님들이 하선하셨다고 하는데 포인트에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모든 분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낚시를 하고 계셨는데 이번에 배에서도 몇 분 더 하선 하셨습니다.
일자방파제 노란등대
일자방파제 쪽은 오히려 한산 합니다.
10물이라 조류의 흐름이 빨라 조사님들이 기파하는 것도 있겠지만, 갯바위에 벵에돔이 많이 붙는 것도 큰 이유인것 같습니다.
참고로 일자 방파제는 조류가 빠르면 채비 정렬이 힘들어 낚시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25cm 넘는 전갱이
예상과 달리 일자방파제 낚시 안됩니다. 그 많던 잡어 입질도 없어서 이런채비 저런채비 다 해보는 끝에...
카드채비 달아놓은 낚시대에 씨알 좋은 전갱이 한마리 올라 옵니다.
독을 품고있는 미역치
바닥권에서 미역치가 한마리 올라옵니다.
미역치는 쏨뱅이목 양뽈락과로 등 지느러미에 독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바늘을 빼야 합니다.
찔리면 통증으로 1~2시간은 낚시 접을 생각 해야 되고, 심할 경우는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내항 노란등대쪽 전경
11시 30분 까지 5명에서 잡은 조과는 전갱이 1마리, 미역치 1마리, 용치놀래기 1마리...
벵에돔도 안물어주고 잡어 한마리 물어주질 않습니다.
카드 채비 달아놓은 낚시대만 담궈 놓고 일자방파제 조황 탐사를 나섰습니다.
내항 빨간등대쪽 전경
가족, 친구 단위 조사님들 몇몇 외에 한산한 일자 방파제 입니다.
외항 빨간등대쪽 전경
몇 분의 조사님들이 벵에돔을 낚고 계시는데 조과는 없습니다.
외항 노란등대쪽 전경
역시 벵에돔을 낚고 계시는데 조과는 없습니다.
멀리 오륙도도 보입니다.
전갱이 회와 김밥&라면
금강산도 식후경! 낚시도 안되고 점심을 먹으려고 준비합니다.
새벽에 직접 싼 김밥과 라면... 그리고 유일한 수확인 전갱이 한마리를 썰어 회를 준비합니다.
원래 낚시터에서 회 잘 안떠먹는데 오늘은 초장과 소주 한병을 준비해 왔습니다.
선물 받은 씨알좋은 고등어 한마리
밥을 먹고 전갱이와 소주 한잔 하는데, 회 한점씩 먹으니 회가 동이 납니다... 아쉬워서 하고 있는 찰나, 코펠 빌려간 조사님이 갓 잡은 고등어 한마리를 안주 하라고 주시네요.
고등어 포(脯)와 고등어 회
회를 뜨려고 포뜨기 전 과정을 하고 있는데 고등어 주신 조사님이 직접 썰어 주기겠다고 합니다.
칼 몇 번 안가고 한마리를 뚝딱 떠내십니다.
안주가 생기니 한잔 더 합니다. 술이 미지근 하다고 시원한 소주까지 선듯 주시고 조촐한 회파티에 같이 동참합니다.
자연산 우럭
원투로 잡은 우럭도 한마리 내어 주시네요^^ 이것도 즉석해서 썰어 먹습니다.
코펠 한번 빌려 드리고 많은것을 받았습니다.
돌멍개
지나가는 조사님이 낚시대에 올라온 돌멍개 한마리 던져주고 가십니다.
염치 없지만 크기가 작아 잘라서 저 혼자 먹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다른 조사님들도 오셔서 회 한점에 소주 한잔씩 하고 가시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씨알 좋은 고등어
즐거운 회 파티를 즐기고 다시 낚시에 매진합니다.
20cm 안되는 벵에돔 한마리 옆 조사님이 낚으시고 깜깜무소식 입니다.
고등어는 카드채비 낚시에 한마리 올라옵니다.
큰 전갱이
씨알 좋은 전갱이도 오랜 시간만에 한마리 올라 옵니다.
하루종일 잡어 몇 마리 뿐 대상어의 입질은 없다.
멸치때의 습격
조금 멀리 캐스팅 해보니 멸치가 올라옵니다.
아침 부터 물위에 정신 못차리고 떠다니더니 잡어가 안낚이는 원인이 여기 있는것 같습니다.
고등어와 전갱이가 멸치 먹으려고 따라 다니니 밑밥과 크릴에 반응할 일 있겠습니까...
손질한 멸치
잡고 살려주기를 무한반복...
그러다 멸치라도 잡아가서 조림하려고 담시 시작하니 한번 먹을만큼 담았습니다.
마지막 배를 타기위해 기다린다.
4시반 마지막 배를 타기위해 낚시를 접고 기다립니다.
일자방파제 노란등대
겨울에 철수 할 때면 석양이 살짝 비치는데 지금은 아직 밝습니다.
지금 부터 시작하면 고기가 좀 잡힐 듯 합니다. 얼른 야간 개장했으면 좋겠네요.
아쉬움을 뒤로하며...
손맛 같은 손맛 못 보고 철수 합니다.
배에서 바라본 오륙도
오늘 방패섬과 비석섬에 많은 조사님들이 하선하셨습니다.
그 외 포인트도 멀리서 보았지만 낚시하고 계시는 분들이 조금 계셨습니다.
오늘의 조과
대상어 뱅에돔은 잡지 못하고 고등어와 전갱이 반찬하려고 들고 갑니다.
30cm 내외 고등어와 전갱이
태종대(
2014/05/25 - [어복충만! 낚시 이야기] - [조행기]태종대 곤포선착장 짬낚시)는 아직 전갱이가 작은데 오륙도 방파제는 잡았다 하면 씨알은 좋습니다.
고등어, 전갱이구이(위)와 멸치조림(아래)
고등어와 전갱이는 늘 하던데로 굽고 멸치는 조립니다.
고등어와 전갱이 구이는 항상 맛있었고, 이번에 새로 시도한 멸치조림은 시원하고 칼칼한게 둘이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겠습니다.
조력이 딸리는 탓도 있겠지만 일자방파제는 조류가 빨라 벵에돔이 있는 수심 아래까지 채비 정렬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멸치때의 방해로 대상어와 잡어 낚시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 날이였습니다.
대부분 조사님들이 이렇다 할 조황을 못올리고 조기 철수 하셨고, 아쉬움에 남아 있는 조사님들도 좋은 조황을 못올리고 철수 하셨습니다.
사진 : 아이폰5(iPhon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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