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전 내내 낚시 할 마음을 먹지 않고 있었는데, 낚시 말이 나와 오후 6시 넘은 시간에 태종대로 향합니다.
태종대에 도착하니 7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였고,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 했습니다.
2014년 05월 24일 조행기 입니다.
물때 : 3물, 17:20분 간조, 23:09 간조
상황 : 날씨가 흐리지만 바람이 잔잔하여 낚시하기 좋은 날씨
오후 7시 쯤, 한산한 태종대
조행기는 적지 못했지만 저번 황금연휴때 지금까지 태종대에서 본 인구밀도 중 가장 최고를 기록한 날이였습니다.
24시간 가량 벵에돔 전투 낚시를 하고 씻지못해 꾀죄죄한 몰골과 옷차림으로 그 수 많은 인파속을 뚫고 집으로 가는길은...
태종대에서 처음으로 부끄러웠습니다...ㅎ
태종대 대형주차장, 6시 이후 모든 주차장이 무료.
주차장에도 나름 한산한 편입니다.
낚시하러 가는 길
태종대는 주로 네 곳 정도 주로 가는데 오늘 갈 포인트는 곤포가든 입니다.
예전에 곤포가든이라는 식당과 수영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가든은 철거 되고 야외 수영장은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곤포유람선 선착장 내려가는 길
도보권이 다 그렇지만 짐을 최소화 해서 움직여야 지치지 않습니다.
짐 많이 들고 갔다가 낚시 끝나고 피로해진 몸으로 많은 짐을 들고 나오면 힘듭니다.
테트라포드 우측
곤포 선착장에 많은 조사님들이 오셨서, 해질녘 집중적으로 벵에돔 사냥을 하고 계십니다.
우측 테트라포드는 이미 만원(滿員)입니다.
테트라포드 좌측
좌측에도 보이진 않지만 몇 분 벵에돔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여기 저기 둘러보고 한산한 선착장에서 자리를 잡습니다.
30cm급 고등어
일행분 캐스팅 하자 말자 고등어 한마리 걸어 올립니다.
태종태 치고 좋은 씨알을 보여줍니다.
너울이 치고 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잔잔해 지고 있다.
연이어 올라오는 고등어
고등어 때가 앞까지 들어왔나 봅니다. 20cm넘는 고등어가 또 올라 옵니다.
첫 캐스팅
때가 가기전에 한마리 라도 잡으려고, 얼른 0호 전자찌 세팅으로 전층공략 합니다.
고등어, 메가리 도사 노(老) 조사님
고등어, 메가리에 일행 3명에서 전전긍긍하는 사이, 옆에 노 조사님은 보란듯이 입질을 받아 계속 낚아 올립니다.
물론, 우리 일행도 입질은 받고 낚아 보지만 3명 낚은거 합쳐도 노 조사님 못따라 가네요,,,
고등어, 메가리 쯤이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오늘 따라 입질을 잘 해주지 않습니다.
우측 테트라포드 조사님들
수온은 괜찮고, 물도 잘 가고, 너울도 안치고, 바람도 잔잔한데 정작 물고기 입질은 둔합니다.
이런 저런 방법과 채비를 해봐도 물고 가질 않습니다.
옆 테트라포드 조사님도 해가 거의 넘어 갔는데 벵에돔 소식은 없습니다.
먹을만한 씨알의 전갱이
활성도가 떨어지고 입질이 둔하다.
입질은 간간히 하긴 하지만 활성도가 떨어져 입질이 둔합니다.
식탐이 강해 늘 바늘을 삼켜 빼내기 입든 녀석들인데 살짝 걸려 있거나 오다가 빠지기도 합니다.
삼켜라고 챔질 안하고 놓아두면 크릴만 먹고 도망가기도 합니다. 작은 씨알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큰 씨알도 약은 입질을 보여 줍니다.
아직 태종대는 씨알이 좋지 않다.
저번 태종대 전갱이 낚시(태종대 이른 전갱이 낚시, http://ssonglife.tistory.com/62) 왔을때 보다 평균 씨알은 양호하지만 아직 조금 시기가 이른것 같습니다.
20cm 내외 전갱이
많이는 안올라 오지만, 집에 가려고 하면 낚여 올라와서 낚시 시간 연장하게 만듭니다.
씨알 좋은 고등어도 섞여 있다.
작은 전갱이가 많지만 가끔식 씨알 좋은 전갱이도 섞여 있습니다.
잠깐 짬낚시 갔기 때문에 밑밥을 가져 가지 않았는데, 고등어 떄가 들어왔을 때 품질을 했다면 좋은 조황 기대해 볼만 합니다.
구워 먹을 전갱이와 고등어
먹을 만한 고등어와 전갱이 챙겨 손질하고 낚시를 접습니다.
집으로 들고 갈 고등어와 메가리는 두레박에 넣어 놨는데 오늘 잡은 제을 큰 고등어 두마리는.. 고양이가 빼 먹은것 같습니다.
세어보니 큰거 두마리 없어졌네요, 등 뒤에 놓아 두었는데 세 사람 모두 전자찌를 보고 있는 틈에 빼먹은것 같습니다.
전장을 떠나는 낚시꾼
오늘도 낚시꾼은 아쉬움을 남긴채 전장을 떠납니다.
빼 놓을 수 없는 고등어와 전갱이 구이
고등어와 전갱이에 왕소금을 뿌려 바싹 구워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낚시는 손맛도 손맛이지만 입맛도 좋아하는 지라.. 바다 낚시를 다닙니다.
오늘 태종대는 넙적바위와 곤포선착장에 많은 조사님들이 오셔서 낚시를 즐기셨습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수온, 조류, 바람 등 낚시 조건이 좋음에도 오후때 벵에돔 잡으신 조사님들을 보지 못했으며 전갱이와 고등어의 활성도도 무척 떨어져 낚아 올리기 힘든 날이였습니다.
태종대의 전갱이 씨알은 아직 작기 때문에 전갱이 손맛을 느끼려면, 한~두달 정도 더 있어야 태종대에서 좋은 손맛을 안겨 줄 것 같습니다.
요즘 낚시터에는 모기가 기승을 부리니 모기퇴치 할 수 있는 스프레이나 바르는 모기약 등을 챙겨가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 : 아이폰5(iPhon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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